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디트리히 북스테후데 (문단 편집) == 음악 성향 == || [[파일:Buxwv 210_바흐의 타블라추어.png|width=300]] || || [[바흐]]가 필사한 북스테후데의 오르간 코랄 BuxWV 210. || 북스테후데는 당대 북유럽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중 한명이었다. 계보상으로는 거장 오르가니스트의 원조격인 [[네덜란드]] 출신의 [[얀 피터르존 스벨링크]]를 시작으로 그에게 수학한 [[사무엘 샤이트]], 하인리히 샤이데만(Heinrich Scheidemann, 1595–1663), 멜히오르 슐트(Melchior Schildt, 1593-1667), 파울 사이페르트(Paul Siefert, 1586-1666)등의 거장 오르가니스트들이 등장했는데, 북스테후데나 전술한 라인켄 등은 그 다음 세대에 속하는 거장 오르가니스트이다. 즉 북스테후데는 스베를링크의 2세대 후배인 셈. 그의 작풍은 이탈리아 음악의 영향으로 환상적이고 화려하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가운데 북유럽 특유의 사색적이고 내면적인 정서를 표출하고 있으며 이런 스타일은 이후 바흐나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텔레만]] 등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바로크 후기를 화려하게 꽃피웠던 북독일 바로크음악도 없었을 것이다. 북스테후데는 생전에 트리오 소나타, [[오라토리오]], [[모테트]] 등 방대한 장르에 손을 댔는데 약 300곡 정도가 알려져 있으나 남아 있는 곡은 250곡 정도밖에 없고, 그나마 그의 오라토리오도 모두 소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탄할 만한 일이다. 그나마 이 정도도 후대의 작곡가들이 필사본을 꼼꼼히 만들어 놓아서 지금까지 전해진 것이다. 특히 [[구스타프 뒤벤]]은 음악가인 동시에 북스테후데의 성악곡 필사본 모음집을 만들어 지금까지 그의 성악곡이 전해 내려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한 바흐도 북스테후데의 필사본을 많이 남겨 놓았다. 성악곡은 대부분 종교적 [[칸타타]]가 많이 남아있고, 묵상적이면서도 단순한데, 대본은 성경 구절이나 찬미가집 등을 많이 사용했다. 북스테후데의 작품은 후대의 작품과 달리 악기 편성이 많지 않고 [[다 카포]]같은 기법도 쓰지 않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나 [[자코모 카리시미]]같은 초기 바로크 음악가들의 음악에 가깝기 때문에 후대의 [[텔레만]], [[바흐]] 같은 작곡가들의 칸타타에 익숙해진 상황에서는 조금 심심하게 들릴 수 있다. 또한 레치타티보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도 특징. 그의 진가는 기악곡, 특히 건반음악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바흐의 오르간곡을 보면 전주곡/토카타/환타지/칸쪼네와 같은 자유롭고 화려하게 진행되는 전주음악 다음에 전주의 주제를 바탕으로 엄격한 대위법을 적용한 푸가(또는 캐논)가 이어지는 작품이 많은데, 이와 같은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 이후 엄격한 대위법으로 전개되는 음악'이라는 오르간곡의 공식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북스테후데였다. BuxWV 136부터 176까지 이어지는 그의 오르간곡의 대부분이 초반의 자유로움 & 후반의 대위법적 엄격함을 추구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아래에 예제로 인용하는 곡은 BuxWV 168의 칸쪼네타인데, 처음에 자유로운 칸쪼네 형식의 선율이 전개되다가 1분 34초부터 전주의 선율을 응용한 푸카토가 전개된다. 이와 같은 북스테후데의 자유로움과 속박의 음악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사람이 다름아닌 '''바흐'''. [youtube(S0UaJZkhPzE, width=400, height=240)] 한편으로 그의 오르간곡은 발로 밟는 페달을 보조적인 역할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성부로 격상시켰다. 그의 오르간곡을 보면 페달이 단순히 통주저음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음악 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데, 이처럼 페달을 적극 사용한 덕분에 그의 오르간 음악은 한층 웅장하고 화려한 울림을 갖게 되었다. 당연히 바흐도 이러한 페달의 효과를 적극 활용했다. 클래식 팬들이 북스테후데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단지 바흐의 선배로만 치부하기에는 그의 음악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